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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 ]

 

건축설계를 하다보면, 이런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예술을 하는것인가? 디자인을 하는 것인가?

 

실제로 학과에는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들도 많이오고, 예술적으로 뛰어난 선을 그리는 친구도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은 학교에서 재능이 뛰어난 학생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현상설계를 하는 팀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건축은 예술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 건축은 디자인이다. ]

 

■ 건축학과에는 정말 재능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아이디어가 좋고, 그림을 잘 그리고

차라리 디자인과를 가서 공부하는게

더 좋아보이는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들이 건축을 잘한다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건축의 본질이 디자인이라 생각이 든다면 예술적인 

감각은 평가 우선순위의 밖으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 그렇다면, 디자인과 예술은 뭐가 다를 수 있을까요. 

저는 디자인을 맞춤설계라 정의하고,

예술은 개인의 표현이라 정의합니다.

그러면, 건축은 예술일까요? 디자인일까요? 

저는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의뢰인의 목적에 맞게

우리는 설계를 해야하고, 의뢰인의

변동사항에 맞춰서 수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 오늘 포스팅에서 건축의 정의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한 이유는 

입사 초기 건축을 예술행위라 생각하고, 사무소에 들어가려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어지는 이유는

학교에서 현상설계와 같은 성격을 지닌 공모전을 위주로 작업을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제 건축사사무소는 현상으로 회사를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건축으로 예술행위를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건축으로 예술을 하고 싶다면, 회사에서 오랫동안 연차를 쌓아 실질적인

담당자가 되거나, 건축사를 따서 소장이 되는 방법 뿐입니다.

 

■ 그러면, 이제 정말 예술이 하고싶어 현상팀으로 가려는 사람들도

많이 봤는데요. 현상팀으로 가면, 확실히 타 팀에 비해 예술행위를

많이 접하고 할 수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고 본인의

개성을 표하는 일은 힘듭니다.

그 이유는. 건축을 다시 생각해보면, 정해져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씩 수정해서 못난 부분을 가릴 수는 있지

만, 본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 마침 ]

 

오늘은 건축이 디자인인가? 예술인가? 에 대해 포스팅했습니다.

 

취직을 위해, 회사에 본인이 예술을 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 주위사람들이 많아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예술을하기는 힘듭니다.

 

우리나라에서 예술의 가치는 아직 높지 않습니다. 예쁘고 멋진 것을 다들 좋아하지만,

 

그 것에 재화를 소비하지는 않는 게 현실입니다.

 

취직을 하게 되었더니, 막상 반복적인 업무와 학교에서 하던 작업 프로세스와 너무나도 다른 

 

상황에 실망하지 않으셧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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